올해 과일값의 폭등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금사과 파동은 지난해에도 있었지만, 올해의 가격 상승 폭은 이전을 뛰어넘었습니다. 실제로, 올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사과는 71.0%, 귤은 78.1%, 배는 61.1% 올랐습니다. 이러한 상승 폭은 32년 5개월 만에 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가격 폭등의 주된 이유는 기후 위기로 인한 생산량의 감소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소매 가격을 겨우 잡기 위해 수입량을 늘리는 등의 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대한 소비자의 대응 중 하나로 30대 직장인 김씨의 사례가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외관에 흠이 있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못난이 과일을 구매하여 더 저렴하게 과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선택은 '푸드 리퍼브'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푸드 리퍼브는 외관이나 유통기한으로 인해 가치가 낮아지는 농산물을 새로운 상품으로 유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과일을 구매할 수 있고, 유통사는 제고 및 폐기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푸드 리퍼브 시장은 최근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못난이 과일의 인기와 푸드 리퍼브 시장 성장
과일 가격 폭등으로 푸드 리퍼브는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못난이 과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플랫폼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백화점에서도 못난이 과일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강남 상권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푸드 리퍼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덴마크 등에서도 푸드 리퍼브 열풍이 불고 있으며, 이는 대형 유통업체부터 지역 시장까지 모든 곳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푸드 리퍼브의 가치와 성장 전망
푸드 리퍼브는 가격 경쟁력과 환경 보호의 측면에서 모두 이점을 제공합니다. 기후 위기로 과일 생산량이 줄면서 과일값이 급등했지만, 푸드 리퍼브 시장은 온실가스 생산량을 줄여 기후위기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전문가들은 가성비도 좋고, 가치 소비까지 할 수 있는 푸드 리퍼브 시장이 소비자에게 알려질수록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일값 폭등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택이 더욱 확대될 것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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