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3개월 남았습니다.
이제부터 매년 이맘때면 다이어터(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성공한 다이어터와 포기한 다이어터로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하지만, 가을이 오면 어떤 이들은 그전의 다이어팅 열정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가을은 올해를 마무리하면서도 여전히 몸매를 개선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일지 모르겠습니다.
추운 날씨, 다이어트의 동반자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이로 인해 열을 만들기 위해 연소되는 체지방 양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서 운동하면 소모되는 열량 역시 더 많아집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5도 이하의 기온에서 10~15분 노출됐을 때도 약 1시간 운동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갈색 지방의 활성화와 다이어트
추운 환경에서는 우리 체내의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어 체지방 분해와 배출을 촉진합니다. 이 갈색 지방은 '착한 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의 주요 원인인 백색 지방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갈색 지방의 활동이 추운 곳에서 더욱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가을, 식욕과의 싸움
가을에는 운동 효과만큼이나 식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이 갑자기 떨어져 포만 중추를 자극하는 열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때 식욕을 억제하려면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열이 '포만 중추'를 자극해야 합니다. 그러나 날씨가 쌀쌀해지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포만 중추에 대한 자극이 약화되면서 식욕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욕 억제를 위한 팁
가을철에 활성화되는 식욕을 억제하려면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 동안에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어 포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반면에 식사를 빨리 하는 경우 렙틴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포만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전에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섬유질이 포만감을 채워주어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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