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검사와 친환경 의료

 

내시경 검사와 친환경 의료 안녕하세요, 블로그 독자 여러분!

오늘은 내시경 검사와 친환경 의료에 대한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많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내시경 검사는 건강 검진에서 빠질 수 없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불필요한 내시경 검사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내시경 검사와 환경의 연관성은 무엇일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내시경 검사와 친환경 의료

 

내시경 검사의 안전성과 일회용품

내시경 검사의 안전성은 일회용품에 의존합니다. 이 검사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은 의료진이 착용하는 장갑, 앞치마, 내시경 장비, 조직 검사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됩니다. 옛날에는 올가미나 조직 검사에 사용되는 의료용 집게를 소독하고 재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생검겸자(biopsy forceps)가 소독·멸균 처리 후에도 재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환경 부담 증가

내시경 검사를 수행할수록 환경 부담도 커집니다. 사용된 일회용품들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의료폐기물로 분류되어 매립됩니다. 미국에서는 한 번의 내시경 검사를 실시할 때 2.1kg의 의료폐기물이 발생한다고 연구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한 해 동안 대략 117개의 축구장에 쌓일 만큼의 의료폐기물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2021년에만 위·대장내시경 검사와 시술로 인해 약 9,498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추정되었습니다. 이는 탄소 배출을 증가시킵니다. 검사 건수가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검사 주기를 준수하자

그렇다면 왜 내시경 검사를 이렇게 많이 받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건강 검진을 통해 내시경 검사를 자주 받는 이유는 건강을 더욱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용종절제술을 받은 후 35년 후에 대장암 예방을 위한 추적 검사를 받을 것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권장 시기보다 일찍 내시경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불필요하게 자주 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족력이나 이상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은 45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고,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다면 5년에 한 번씩 재검사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1~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친환경 의료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노력

내시경 검사에 일회용품을 대체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의료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시작한 친환경 운동의 핵심입니다.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도 입원보다 외래 검사를 권장하고, 검사 시 재활용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녹색 내시경(Green Endoscopy)'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역시 병원 이동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병·의원이 2~3층에 있으면 계단을 이용하거나, 의료 기관 방문 시 텀블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와 친환경 의료

의료계에서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낮지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친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료계 리더들이 친환경에 관심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친환경 의료의 실현이 가능할 것입니다. 의사들도 장기적으로 친환경에 대해 배워야 하며, 친환경 의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환경과 의료는 함께 갈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의료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친환경 의료의 발전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노력은 그 시작일 수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며 건강을 돌보는 의료의 미래를 함께 상상해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