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후 남은 떡, 잘못 데우면 환경호르몬 나온다

 

설 연휴가 지나면 남은 떡을 어떻게 보관하고 데울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떡을 오래 보관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설 연휴 후 남은 떡, 잘못 데우면 환경호르몬 나온다

 

 

 

 

1. 랩을 사용해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주의사항

남은 떡을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랩을 씌운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랩이 떡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정용 랩의 첨가제 대부분은 휘발성이 없어 직접 닿지 않으면 식품에 스며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온도가 높아질수록 성분이 우러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틈을 주기: 밀폐된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내부 압력이 올라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 기름기 많은 음식과의 접촉 피하기: 랩 제품 설명서에도 ‘지방 성분이 많은 식품과 직접 접촉하지 말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떡이라면 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전자레인지 가열 후 바로 랩 제거: 뜨거운 상태에서 식히면 랩이 쪼그라들면서 식품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비닐봉지에 보관한 떡,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될까?

많은 사람들이 떡을 비닐봉지에 보관하는데, 이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닐봉지는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음: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소재로 만든 비닐봉지는 열을 받으면 녹거나 쪼그라들며 환경호르몬이 배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 안전한 방법: 번거롭더라도 냉동·냉장 보관한 떡의 포장 비닐을 벗기고 그릇에 따로 담아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자연해동 후 먹는 방법도 추천됩니다.

ㅁ

 

 

3. 플라스틱 용기 사용 시 주의사항

플라스틱 용기에 떡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울 경우, 반드시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 폴리프로필렌(PP) 소재는 안전: 편의점 도시락이나 배달 음식 용기에 흔히 사용되는 PP 소재는 열에 강해 변형되거나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습니다.
• 다른 플라스틱 용기 사용 시 주의: 같은 PP, PE 재질이라도 내열성과 내구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권장 데우는 시간:
•          700W 기준: 2~3분 내외
•         1000W 기준: 2분 30초 내외

 

 

 

 

4. 기름기 많은 음식 보관 및 데우는 방법

고깃국물이나 갈비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보관할 때는 다음 사항을 기억하세요.

• 랩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기: 기름기 많은 음식은 랩과 직접 접촉하면 유해 성분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목한 그릇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육류 보관 시 랩 제거 후 해동: 랩으로 보관한 육류는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기 전에 랩을 벗겨야 합니다. 만약 랩이 잘 벗겨지지 않는다면 전자레인지에서 짧게 해동한 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떡을 안전하게 데우는 최적의 방법

떡을 가장 안전하게 데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닐 포장을 제거한 후 그릇에 담는다.
•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사용하고 랩을 씌우더라도 식품과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 기름기 많은 떡(예: 인절미, 약식 등)은 랩 없이 데우는 것이 좋다.
• 전자레인지에서 너무 오래 돌리지 않고 적절한 시간(700W 기준 2~3분)을 지킨다.
• 가열 후 바로 랩을 제거하여 떡이 랩에 닿는 것을 방지한다.

 

이제 남은 떡도 안전하게 보관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건강을 위해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