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모 카사노바는 '나는 여인을 사랑했으나 진정 사랑한 건 자유였다'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가 200년 넘게 전에 사라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신과 행동양식을 계승한 사람들은 아직도 존재합니다.
이들은 두, 세 명의 연인을 동시에 가지거나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이상 반복해서 바람을 피우는 등 '바람'을 피우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바람은 습관'이라는 속담이 허풍이 아닌 것 같습니다.
원시사회에서 비롯된 바람의 기원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바람의 뿌리는 원시사회에 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시사회에서는 생존과 번식이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사냥을 하고 번식을 위해 자녀를 낳았습니다. 단일한 파트너와의 관계보다는 다수의 파트너와 관계를 가졌습니다. 만일 한 파트너가 충분한 양의 식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른 파트너를 찾았고, 이로써 다양한 파트너와 자식을 낳아 종족 번식을 지속시켰습니다. 이러한 생존과 번식을 위한 본능이 우리에게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진화심리학자들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오직 본능 때문만이 바람을 피우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심리적인, 성격적인, 상황적인 요인이 바람을 피우는데 작용합니다. 바람둥이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나르시시즘(자기애)가 흔한 공통점입니다. 자기를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바람을 열정적인 사랑으로 오인하거나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내로남불'적인 태도로 나타납니다.
의존과 열정적 사랑의 위험
바람을 피우는 사람 중에는 의외로 의존 성향이 강한 사람도 많습니다. 이들은 항상 누군가에게 경제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대방이 과도한 의존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존적인 사람은 계속해서 새로운 상대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또 다른 위험 요소는 열정적인 사랑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것입니다. 자신 또는 상대방의 열정이 식었다고 판단하면 다시 열정적인 사랑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데, 중년층에서는 지나간 일에 대한 보상이나 정서적 교감 부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바람 중독과 예방 방법
바람을 피우는 습관은 반복될 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람을 피운 후에 만족감을 느낀 사람들은 습관처럼 계속해서 바람을 피우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 번 바람을 피우기 시작하면 중독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최선의 방법은 병에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바람을 피우는 습관을 고치기보다는 처음부터 바람을 피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본능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면 그 행동의 장단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마음이 뜨거워질수록 머리를 식게 하고,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더욱 신중해져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잠깐의 유혹에 넘어가서 얻는 달콤함은 일시적인 만족을 제외하고는 손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을 피우는 행동이 시작되기 전에 그 행동의 가치와 타당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바람을 피우더라도 그것이 '더 크고 달콤한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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