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흰머리를 가리거나 스타일 변화를 위해 염색을 합니다. 하지만 염색약 속 특정 성분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실제로 한 여성이 염색 후 심각한 탈모를 겪은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염색 후 탈모를 겪은 40대 여성의 사례
일본 니가타 중앙병원 피부과 의료진에 따르면, 41세 여성은 염색 후 다음 날부터 안면 부종과 두피 가려움증을 동반한 탈모 증상을 경험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으며, 4개월 동안 머리카락의 90% 이상이 빠졌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에도 염색을 해왔으나, 이전까지는 별다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검사 결과,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 성분이 원인이 되어 접촉성 피부염과 심각한 탈모를 유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의료진은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며 치료를 진행했고, 해당 염색약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후 그녀의 피부 상태는 점차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PPD 성분, 왜 위험할까?
PPD(파라페닐렌다이아민)는 염색약에서 검은색을 내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항원성이 강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PPD에 민감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접촉성 피부염: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증상
- 탈모: 심한 경우 머리카락이 대량으로 빠질 수 있음
- 부종: 얼굴이나 두피가 붓는 증상
- 가려움증: 두피가 심하게 가렵고 따가운 느낌을 줌
또한, 기존에 두피 건선,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PPD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PPD를 산화형 염모제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농도를 2% 이하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염색하는 방법
염색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염색 주기 조절하기
염색이 불가피하다면 최소 3~4개월 간격을 두고 염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자주 염색하면 두피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2. PPD가 없는 염색약 선택하기
염색약을 고를 때 PPD 성분이 없거나 저농도로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에는 PPD가 없는 천연 성분 기반의 염색약도 출시되고 있으므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피부 테스트 실시하기
염색을 하기 전,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 피부 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염색 48시간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염색약을 동전 크기만큼 바르고 반응을 확인합니다. 만약 두드러기나 발진이 발생한다면, 해당 염색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보호 장비 착용하기
염색을 할 때 맨손으로 약이 닿지 않도록 염색약에 포함된 장갑이나 위생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바셀린을 이마나 귀 뒤에 발라두면 피부 착색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염색 전 반드시 주의하세요!
염색약은 손쉽게 머리 색을 바꿀 수 있는 도구이지만, 특정 성분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염색 전 반드시 피부 테스트를 실시하고, PPD 성분이 포함된 염색약 사용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기 위해, 안전한 염색 방법을 꼭 실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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