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한 강아지가 계속 마운팅을 한다면? 이유와 해결 방법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반려생활 속 다양한 고민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보호자들이 겪는 공통적인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마운팅'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여전히 마운팅을 하는 경우, 보호자들은 당황스럽거나 난처할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의 이유와 해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중성화한 강아지가 계속 마운팅

 

중성화 후에도 마운팅을 하는 이유

1. 마운팅은 단순한 교미 행동이 아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 성호르몬 분비가 차단되어 교미 행동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마운팅이 단순한 교미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문종선 원장에 따르면, 마운팅은 기쁨, 불안, 스트레스, 공포, 무료함 등 강아지의 감정이 극도로 고조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행동입니다. 보호자가 너무 좋아서 관심을 끌기 위해 마운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서열 정리의 표현

강아지가 무리를 지어 생활할 때 서열이 형성됩니다. 만약 두 마리 이상의 강아지가 함께 있다면, 한 마리만 지속적으로 마운팅을 시도하는 경우 그 강아지가 서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마운팅이 강아지들 사이에서 서열 정리의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강아지가 갑자기 마운팅을 자주 한다면,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도염, 방광염 등의 비뇨기 질환이나 질염, 자궁축농증 등의 생식기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마운팅 자체를 교정하기보다 근본적인 질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마운팅 교정이 필요할까?

1. 꼭 교정해야 하는 행동은 아니다

강아지의 마운팅은 자연스러운 행동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강아지들끼리 서로 번갈아가며 마운팅을 하는 경우, 이는 놀이의 일환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느 한쪽이 격하게 거부하지 않는다면 보호자가 개입하지 않고 서열이 정리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질환이 원인이라면 치료가 우선

마운팅이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라면, 행동 교정보다는 먼저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마운팅 행동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마운팅 행동을 줄이는 방법

1. 감정 표현이 서툰 경우, 무관심이 답이다

강아지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미숙하여 마운팅을 하는 경우, 보호자가 이를 혼내거나 큰 소리로 제지하면 오히려 반려견이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마운팅을 했을 때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스트레스와 무료함 해소

강아지가 스트레스나 무료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운팅을 하는 경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운동과 놀이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자주 산책을 하거나 다양한 장난감을 제공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물건에 마운팅을 하는 경우에는 강아지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자극을 제공해야 합니다.

 

 

 

 

결론

중성화 후에도 강아지가 마운팅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일 수 있으며, 반드시 교정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인이 질환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며, 스트레스나 무료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놀이와 산책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는 강아지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