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응급실에서: 자해 상처를 마주한 순간“죽을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이렇게 하면 마음이 순간 편해지거든요.” 오늘도 응급실에서는 손목에 막 꿰맨 듯한 상처가 가득한 젊은 환자와 피곤에 지친 보호자를 만났습니다. 환자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보호자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죽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입원까지 해야 하나요?”이런 질문은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자해는 죽음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정말로 그럴까요? 비자살적 자해란 무엇인가? 비자살적 자해는 자살 의도 없이 자신의 신체에 반복적으로 해를 가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이는 **2013년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에서 처음으로 독립적인 진단 범주로 제안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