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음식 먹어도 나만 살찌는 이유 알아보자

 

다이어트의 비밀, '장내세균'이 푸는 수수께끼

몸매를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운동을 하고 음식을 조절해도 누구나 쉽게 할 일은 아니죠. 특히 비슷한 양,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먹어도 왜 내가만 살이 잘 찌는 걸까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장내세균'에 있다고 해요.

 

같은 음식 먹어도 나만 살찌는 이유 알아보자

 

 

비만과 세균의 관계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의 장에는 '퍼미큐테스' 세균이 많이 발견되는 반면, 날씬한 사람들의 장엔 '박테로이데테스' 세균이 풍부하다고 해요. 퍼미큐테스는 몸속의 당분을 이용해 지방을 만들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을 방해해요. 그와 달리, 박테로이데테스는 지방을 분해하고 체중 감소에 도움을 주며 혈당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요.

 

 

미국 워싱턴대의 연구에서는 12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장내세균의 변화를 관찰했는데요.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 비만한 사람들은 마른 체형의 사람들보다 박테로이데테스 세균이 적고, 퍼미큐테스 세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박테로이데테스 세균이 증가하고 퍼미큐테스 세균은 줄어들었다고 해요.

 

 

식이 조절로 건강한 장내세균 유지하기

식습관을 조절하면 장내세균 농도를 변화시킬 수 있어요. 박테로이데테스에게 유익하고 퍼미큐테스를 억제하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양배추, 시금치, 상추, 케일 등의 잎채소와 양파, 버섯은 박테로이데테스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잎채소에는 짧은사슬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 몸에서 지방 축적을 막아주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며 면역계를 안정시키고 에너지를 공급해줍니다.

하지만, 식이섬유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과 양질의 비정제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