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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진한 사골 국물은 한국의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죠. 이 국물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서 몸 보신을 위해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골 국물이 오히려 뼈를 약하게 할 수 있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뼈 건강을 위해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는 칼슘입니다.
뼛속의 물질인 수산화인회석을 구성하는데 칼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나이가 들면서 체내 칼슘 부족은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골 국물을 섭취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골 국물은 칼슘 함량이 매우 낮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사골 국 400g에 포함된 칼슘은 14.14mg에 불과합니다.
이는 성인의 하루 권장 칼슘 섭취량인 700mg의 2%도 채 못 미치는 양입니다. 비슷한 액체 상태인 우유와 비교하면 더욱 낮은 칼슘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400ml 우유에는 452mg의 칼슘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 칼슘 섭취량의 65%를 충족합니다.
사골 국물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사골을 계속 끓이면서 세포막, 뼈, 치아 등을 구성하는 인 성분이 늘어납니다. 인은 장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물에 녹지 않는 인산염을 형성하며, 이 과정에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이 과다하게 섭취되면 부갑상선호르몬의 분비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칼슘이 뼈에서 혈액으로 이동하고 골질량(뼈의 무게)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국물을 끓인 횟수에 따라 인 함량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골을 끓였을 때 처음 세 번까지는 인 함량이 크게 변하지 않지만, 그 이후로는 인 함량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오래 끓인 사골 국물일수록 뼈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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