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궁금증

소아우울증, 우리 아이도 괜찮을까?

제니122 2025. 1. 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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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소아우울증입니다. 최근 소아우울증은 국내에서 점점 더 흔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아이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성인이 되기 전 한 번 이상의 우울 삽화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우울증은 단순한 감정기복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소아우울증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소아우울증, 우리 아이도 괜찮을까?
소아우울증, 우리 아이도 괜찮을까?

 

 

 

소아우울증이란?

우울증은 우울감과 의욕 저하를 주요 증상으로 하며, 다양한 인지·정신·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정신과적 질환입니다. 소아우울증은 이러한 우울증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발생 원인

  • 환경적 요인(60%): 학업 스트레스, 가족 및 또래 관계 등의 영향.
  • 유전적 요인(40%): 부모의 정신 건강 이력 등.

 

최근 국내에서 소아우울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소아우울증 진료 건수는 아동(6세-11세) 92%, 청소년(12세-17세) 57% 증가했습니다.

 

 

 

 

소아우울증의 위험 요인

1. 또래 관계의 어려움

친구와의 갈등, 학교 폭력 등은 소아우울증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이 생길 경우, 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친한 친구 한두 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SNS의 영향

SNS는 우울증, 자해, 자살 위험을 높이는 잘못된 정보에 아이들이 쉽게 노출되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아이들에게 SNS 사용을 제한하거나 연령에 맞는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비만

소아 비만은 소아우울증과 상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예방이 필요하며,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아우울증의 증상 및 진단

소아우울증은 성인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기본 증상: 식욕 저하, 불면증, 집중력 저하 등.
  • 행동 변화: 이전에 즐기던 활동에 대한 흥미 상실, 예민함이나 짜증.
  • 동반 질환: ADHD, 품행장애, 불안장애 등.

 

사춘기와 혼동 주의

사춘기 감정기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우울증은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우울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2주 이상 보인다면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진단 방법

  • DSM-5(미국정신의학회 평가기준)
  • CDRS-R(소아청소년 우울증 중증도 평가도구)
  • K-SADS(소아정신과 면접도구)

 

 

 

소아우울증의 치료 방법

소아우울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성인 만성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항우울제 치료

  • 약물 치료는 중등도 이상(40점 이상)의 우울증에 권장됩니다.
  • 약물 치료 반응은 치료 시작 8~12주 후 평가하며, 약효가 확인되면 6개월 이상 유지 후 점차 줄입니다.
  •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 장기 복용으로 자살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지는 않으며, 치료 효과가 더 크다고 평가됩니다.

 

2. 심리치료

  • 놀이치료: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움.
  • 정서 조절 훈련: 감정 관리법 습득.
  • 가족 치료: 부모의 지지와 협력 강화.

3. 행동활성화 치료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게 도와줍니다. 이는 신체적 건강 유지와 함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합니다.

 

 

 

 

소아우울증 예방 방법

1. 건강한 환경 조성

아이들이 건전한 신체활동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부모는 아이가 학업이나 기타 활동에 지치지 않도록 숨 쉴 틈을 마련해야 합니다.

 

2. 정기적인 선별 검사

  • 미국 권장: 만 12~18세 청소년 연 1회 우울증 검사.
  • 국내 현황: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정서행동 특성검사.
  • 가정에서도 PHQ-9(우울증 평가 도구) 등을 활용하여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우울증, 자책하지 말고 함께 노력하세요

김재원 교수는 "소아우울증을 겪는 아이와 부모는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으로,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울증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병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지지하고 노력한다면 건강한 마음과 밝은 미래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꾸준히 치료와 예방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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